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맨 처음 이 맥주를 마시고는 완전 신세계를 발견한 느낌이었어요. 당시에는 이 맥주가 한국에서 맛보기 힘든 맥주였죠. 마트에서도 볼 수 없었으니까요. 필리핀에 가서 마신 산미구엘 맥주, 입에서 한번, 목에서 한번, 착착 감기는 그 맛이 정말 끝내주더군요.

 

 

지금은 대형마트에서 2천원정도면 구매가 가능하죠. 여전히 현지에 비해서는 비싸기는 해요. 현지에서는 위 병맥주가 천원도 안하니까 말이죠.

 

 

 

산미구엘 맥주 중에서도 이 병에든 페일필센이 아주 압권이죠. 작은 병에 담겨져있는데요, 캔에 담겨져있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.

 

역사가 꽤 길어요. 1890년부터니까 지금으로부터 자그마치 약 130년전에 시작된 맥주니까요. 맛이 없을 수가 없죠.

 

 

 

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맥주는 필리핀이 스페인의 지배를 받고 있을 때 만들어진 회사이며, 그 때 시작된 맥주입니다. 어떻게 보면 이 맥주 하나에 필리핀의 근현대 역사가 집약되어있다고 볼 수 있죠.

 

한국 맥주가 감히 따라잡을 수 없느 풍미와 향이 있어요.

 

 

제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 인생 맥주, 그 중에서도 필리핀 맥주 산미구엘. 다른 맥주들은 그냥 저냥 마시는데 이 맥주만큼은 가끔씩 가다가 미치도록 생각이 난단 말이죠.

 

아직 안 마셔보셨다면 꼭 한번 마셔보세요. 그리고 첫번 마셔보고 별로다라고 다시 안마시지 마시고, 두번 세번 마셔보세요. 그러면 그 다음부터는 저처럼 가끔씩 미치도록 마시고 싶어질거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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