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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는 미리 각오를 하고 가야해요. 얕잡아 봤다가 그야말로 큰 코가 깨졌거든요. 당일치기로 다녀온 순천여행. 근데 복병이 있었어요. 순천만습지, 전 이거 시간 별로 안 걸릴거라고 생각했는데, 여기서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하는 바람에 다른 곳을 못 봤어요.

 

제가 직접 걸어보고 체험해본 순천만습지 입장료 및 관광 소요시간 정보드립니다. 제대로 알고 가세요. 그래야 계획 짜는데 무리가 없어요.

 

일단 순천만습지 주차장 무료 아니에요. 소형차가 하루종일 2천원이었던 걸로 기억해요. 이런 곳은 좀 무료로 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. 주차장이 좁은 것도 아니고 말이에요. 다행히 시간제약은 없어요.

 

순천만습지 입장료는 위와 같아요. 전 이 사전정보없이 갔다가 입장료 보고 헉 했다는. 1인 8천원이에요. 상당히 비쌉니다. 3천원 정도만 해도 좋을텐데, 왜 이렇게 많이 받는지 모르겠어요. 다행인 것은 8천원짜리 티켓으로 순천만정원도 입장할수 있다는 것!

 

그리고 통합입장권, 1박 2일 동안 사용가능한 티켓이 있는데요, 성인 12,000원 하면 순천만국가정원, 순천만습지, 낙안읍성 등등 6개 다 돌아볼 수 있는 것이 있어요. 순천 1박 2일 여행 올 때 이거 하나하면 좋겠어요. 이런 티켓은 좋은 것 같아요.

 

위가 순천만 습지 종합안내도인데요, 저거 믿고 갔다가 완전 낭패당했어요. 위 그림의 비율대로 계산하면 안되요. 우리가 순천만습지하면 늘 보던 그 풍경을 보려면 용산전망대로 가야하는데요, 도보로 편도 1시간 잡으셔야해요. 1시간 꼬박 걸으셔야 용산전망대 나와요. 평지를 걷는 것이 아니라 용산, 말 그대로 산이에요. 등산을 하셔야해요.

 

일단 들어서면 이런 평지가 나와요. 이 풍경 너무 좋죠. 하지만 용산전망대는 위 사진에서 보는 저 산 꼭대기에요. 평지가 끝나는 지점에서부터는 등산을 하셔야해요. 편도 1시간 즉 왕복 2시간이 소요되는 코스에요. 좀 어영부영하면 3시간도 여기 있어야해요.

 

용산에 오를 때도 바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 뒷편으로 돌아서 올라가요. 초입부는 그런대로 올라갈만해요. 하지만 오를수록 더 가파르죠. 역시 산은 산이에요.

 

산 뒤로 오르면 본격적인 오르막 구간이 있고요, 그리고 계속 오르고 오르고 올라서 용산 전망대에 다다르게 되는데요, 물론 아주 높은 산은 아니에요. 해발 100미터 남짓 되는 것 같은데요, 어쨌든 여름에는 정말 덥기도 덥고. 물 꼭 챙겨가셔야해요. 편한 신발은 기본이고요.

 

아직 용산 전망대 아니에요. 중간에 가다가 우리가 걸어온 길이 아래로 보여요. 용산 전망대는 여기서 또 한참 더 가야해요.

 

위가 바로 용산전망대에서 바라본 풍경이에요. 우리가 흔히 순천만습지하면 늘 티비에서 보던 그 풍경이에요. 저기 사이로 배가 한대 지나가면 딱 좋요. 여튼 순천만습지 입장료, 그리고 관광 소요시간! 미리 알고 가세요. 안 그러면 대따 고생할 수 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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